UpDate: April 27 2020 한길네 홈에서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장
게스트하우스 ↓

  ■ 공지게시판

  ■ 손님방명록

  ■ 자유게시판

  ■ 퍼온글모음
한길네이야기 ↓

  ■ 한길프로필

  ■ 음악감상실

  ■ 한길네칼럼

  ■ 최근사진첩

  ■ 여름사진첩

  ■ 비디오앨범

  ■ 옛날사진첩

  ■ 스텝게시판
한길비지니스 ↓
■ 가나하우스
■ 가나컴퓨터
■ 한길쇼핑몰

Home>게스트하우스>자유게시판 - 회원가입만 하시면 누구든지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입니다


* 침묵(沈黙)
한길  2020-04-30 12:46:59, 조회 : 70, 추천 : 21

* 침묵(沈黙)

중국 魏(위)나라 王 文侯(문후)가 전설적인 名醫 扁鵲(편작)에게 물었다.

그대 형제들은 모두 의술에 정통하다 들었는데,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가?

편작이 솔직하게 답했다. "맏형이 으뜸이고, 둘째형이 그 다음이며, 제가 가장 부족합니다." 그러자 문왕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은 것인가?

편작이 말했다. "맏형은 모든 병을 미리 예방하며 발병의 근원을 제거해 버립니다. 환자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표정과 음색으로 이미 그 환자에게 닥쳐올 큰 병을 알고 미리 치료합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맏형이 자신의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최고의 진단과 처방으로 고통도 없이 가장 수월하게 환자의 목숨을 구해주지만 명의로 세상에 이름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둘째 형은 병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합니다. 아직 병이 깊지 않은 단계에서 치료하므로 그대로 두었으면 목숨을 앗아갈 큰 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들 눈치 채지 못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둘째 형이 대수롭지 않은 병을 다스렸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둘째 형도 세상에 이름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저는 병세가 아주 위중해진 다음에야 비로소 병을 치료합니다. 병세가 심각하므로 맥을 짚어보고, 침을 놓고, 독한 약을 쓰고, 피를 뽑아내며 큰 수술을 하는 것을 다들 지켜보게 됩니다.

환자들은 치료 행위를 직접 보았으므로 제가 자신들의 큰 병을 고쳐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심각한 병을 자주 고치다 보니 저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요즈음은 자기 PR시대라고 할 정도로 모두 다 시끄럽게 큰 소리 내기를 좋아하는 세상이지만, 진실로 속이 꽉 찬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하지 않는다.

짓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짓지 않듯, 大人은 虛勢를 부리지 않고 是非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어 싸우고자 하지 않는다.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빗어지는 허세일 뿐이다.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재주를 과시해 자기를 돋보이려 하지 않는다.

침묵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 후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기다림과 같다. 긴 인내와 희망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선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또 자신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지도 않는다. 많이 아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 침묵(沈黙)    한길 2020/04/30 70
63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한길 2020/04/30 73
62   *프레임의 법칙 (Frame law)    한길 2020/04/30 60
61   베트남 부부 돕기 호소문    한길 2020/04/30 57
60   교회 카카오톡 단체방 주의사항    한길 2020/04/30 61
59   누구일까요?    한길 2015/02/24 1360
58   you raise me up  [1]  정인혜 2014/06/11 1327
57   you raise me up    정인혜 2014/06/11 1348
56   오늘의 명언    한길 2014/05/15 1431
55   3.1절 아침에    한길 2013/03/01 1454
54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 동물인가를 말해 주는 그림    한길 2012/11/13 1675
53   교회홈안되는군요    정인혜 2012/09/01 1607
52   대박 팡팡~~    정인혜 2012/08/28 1632
51   Pacific crest trail  [2]  한길 2012/08/11 1751
50   장마 끝 계곡물인가요?  [1]  정인혜 2012/08/05 1738
49   말풍선    정인혜 2012/08/01 1676
48   정집사님 부탁 드려요.  [1]  한길 2012/08/01 1604
47   코덱  [1]  정인혜 2012/07/31 1544
46   시편37    정인혜 2012/07/29 1343
45   실패의..  [3]  정인혜 2012/07/28 1098

        1 [2][3][4]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HangilHome

대구광역시 동구 방촌로, Dong-gu Bangcholro Daegu Korea, E-mail: sda123@naver.com
Copyright(c) GanaCom All right reserved, Since 1994